본 공모는 공동주택을 공급하면서 발생된 그리고 현재에도 발생하고 있는 도심지 내 블럭들과 가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주택이 갖추어야 할 가치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.
도심 내 함께 사는 정주여건의 구축은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기본으로, 풍부하고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한 외부공간과 시설, 건강한 삶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요구하고 있다.
이러한 요구에 답하면서 함께 사는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, 함께 살아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가치와 개인의 주거 공간, 상업시설 및 커뮤니티 시설이 담아야 할 가치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공동주택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?
또한 블록과 가로 공간에 대한 재정립은 본 공모에서 중요한 주제이며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서 그려지고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, 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이 재생산되는 곳이자, 때로는 비-일상적인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.
이에 본 공모는 도시와 건축공간을 연계해 주는 매개체로서 실재하는 프로그램의 작동을 포괄할 수 있는 “공존과 배려의 도시(A City of Coexistence and Consideration)” 라는 주제로 진행한다.
특히 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자 하는 공적 가치와 지역에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동주택의 정체성은 ‘걷고, 머물고, 다양한’ 등의 행위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, 주변의 문맥들과 어울릴 수 있는 모습으로 발현될 수 있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선으로 계획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기대한다.